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셰나(séna)디자이너 원혜선입니다.
의상을 전공했지만 옷을 만드는 것보다 스타일링에 더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었던 저는 멋진 옷들을 더 멋지게 보여주는 것이 즐거워 여성복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언젠가 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나름의 목표가 있었고 차근차근 긴 시간 동안 준비해서 셰나를 런칭했어요.
셰나를 상업적과 예술적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은 안정감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나'에게 부산의 의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부산을 생각하면 시원한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이 들어요. 한 번도 부산을 떠난 적이 없었고, 부산의 자연스럽고 솔직함이 좋아 여기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롭고 아름다운' 뜻인 셰나와도 닮았네요.
Q.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A. 영감을 특정한 어느 한 곳에서 받지는 않아요.
영화가 될 수도 음악이 될 수도 있고, 공간의 느낌을 보고 떠오르기도 합니다. 경험 한 것들이 쌓여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디자인으로 발현되는 듯해요.
그래서 평소에 많이 보고, 듣고, 느끼려 하고 있습니다. 21시즌은 60년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자유가 그리워지는 요즘을 셰나만의 미학과 아름다움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을 기본으로 다양한 슬랙스를 셰나만의 클래식룩으로 선보였습니다.
Q. 취미생활은 무엇인가요?
A. 일하고 쉬고, 또 일하고 쉬는 게 일상이에요. 쉴 땐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무언가를 굉장히 많이 할 때도 있고. 그때그때 마다 다른 거 같아요. 나만 알고 싶은 로컬맛집을 좋아하고, 얼마 전 시작한 필라테스에 취미를 붙여볼까 생각 중입니다.
사진제공: sé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