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동의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디즈고틱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한 김태연입니다.
Q. '나'에게 부산의 의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서울로 올라오라는 친구나 선배들이 많아요.
그분들이 ‘왜 부산에서 브랜드를 하냐, 더 큰 무대로 와서, 망하더라도 큰 곳에서 망하는 게 낫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옷을 진짜 좋아해서 저랑 알게 된 친구들, 브랜드를 하다 그만둔 친구들, 이렇게 많은 친구를 사귀다 보니까 이제는 부산을 떠나면 섭섭할 것 같아요.
차라리 부산에서 1등 하자라는 생각도 들고, 부산에서 다른 친구들이랑 작업해서 차라리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게끔 해보자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무실 친구들과도 이야기하다 보니까 부산에서 시작해보자고. 그렇게 해서 사무실을 같이 쓰게 됐어요.
한 문장으로 설명하진 못하지만 저한테는 부산이라는 의미가 엄청나게 크죠.
Q.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A. 무신사 같은 큰 플랫폼 순위에서 영감을 얻었던 것 같아요.
매일 플랫폼에 들어가서 1위부터 50위까지 순위별로 봤어요. 어떤 옷을 만들고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가격대는 어떤지 봤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연령대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레터링만 있는데 판매가 잘 되는 브랜드는 마케팅을 잘하는 거고. 이렇게 순위를 매일 보다 보니까 어느 정도 만들어진 디자인에 제가 맞췄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취미생활은 무엇인가요?
A. 딱 정해진 취미는 없어요. 제 주위 사람들이 같이 해보자고 하는 걸 취미로 가지는 성격이에요.
제가 락 같은 건 잘 안 들었는데, 사무실 친구들이 락을 엄청 좋아하다 보니까 저도 락을 듣게 되었어요. 락 펍도 가보고 혼자 있을 때 락 노래도 듣게 되고. 주위 사람들이 해보자고 하는 걸 취미로 합니다.
사진제공: dizgo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