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에브리아더오드라는 쥬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소현욱 이라고 합니다.
여름 관련 인터뷰를 한다는 말씀을 듣고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여름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서 지면을 잘 채울 수 있을지 긴장되네요
Q. 추천하는 여름 여행지
A. 복작 복작대는 분위기가 좋다면 해운대나 광안리, 달맞이, 수변공원 같은 곳들도 추천드리지만 저는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편이라 저와 같은 분들께는 서구의 송도 해수욕장을 추천드려요.
이동이 힘들고, 다른 번화가들보다 즐길 거리는 없지만 주변에 횟집들이 좀 있어서 한적하게
낮술 하면서 창밖으로 바다 풍경을 보고 있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고소공포증 없으신 분들은 케이블카 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Q.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바다와 그 이유
A. 사실 사람이 많은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의 해운대 밤바다를 좋아하는데요
해변 길이가 길어서 해변을 걷기도 좋고, 동백섬이랑 이어지는 산책로도 좋아합니다.
고등학생 때 학교도 근처여서, 학교 마치고 친구들이랑 근처를 걷던 기억이나
성인이 되고 나서도 친구들이랑 주변을 걷고, 낮술을 하기도 하고 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심적으로 가깝게 느껴져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요즘 거리 두기가 많이 풀려서 버스킹을 다시 하는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이랑 주변을 걷다가 저녁을 넘긴 시간에 맥주 한 캔씩들고 버스킹 하는 곳에 앉아있는 걸 좋아했어요
Q.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A. 여름에 꼭 먹어야 한다 하는 음식도, 제가 즐겨 찾는 맛집도 없지만 친구들 중에 맛집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서 따라갔던 기억은 나네요.
해리단길의 딤섬 전문점, 딤타오에서 맥주랑 같이 먹었던 가지 튀김과 이름이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새우가 들어간 메뉴들이 맛있었어요.
Q. 여름의 추억
성격 자체가 활발하거나 활동적인 성격은 아니어서 어딘가에 놀러 갔던 기억보다 여름 장마철에 빗소리 들으면서 실내에 있을 때가 최고인 것 같아요ㅋㅋㅋ
비 오는 날 친구랑 같이 조용조용 이야기해 가면서 술 마시던 기억이 그나마 징글징글한 여름을 버티게 해주는 소소한 행복인 것 같아요
코로나 시대를 맞게 되면서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일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마음 편하게 숙소를 잡고 친구들이랑 만나는 일들이 늘었는데 작년 여름쯤에도 친구들과 놀러 가서 바비큐를 해먹고, 갑자기 내리는 비에 피난 가던ㅋㅋ 기억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사진제공: 에브리아더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