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독코리아는 오가닉 강아지옷 브랜드인데요.
샤이독코리아, 박계수 대표님의 시작 들어보실래요?
Q. 디자이너가 되고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네,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현재는 강아지 4마리를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많은 견주분들이 공감하실 텐데 아토피가 있는 강아지들이 정말 의외로 많습니다. 제가 모시는 강아지 중 2마리가 아토피예요.
저희 강아지 피부에 자극이 덜한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자는 이유가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그게 지금 저의 직업이 되었고요.
저희 집 애들처럼 피부가 약한 강아지들이 자극이 덜한 옷을 입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Q. 샤이독코리아의 시작은 어떠했나요?
A.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제일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브랜드 로고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부산에서 소상공인 대상 교육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브랜드 로고도 이런 수업을 통해 탄생시킨 거나 마찬가지예요.
처음에는 손으로 많이도 그려봤죠. 저는 강아지 코가 너무 귀엽고 이뻐서 로고를 강아지 코 모양으로 했었는데 무산됐어요.
제가 그린 것과는 같진 않지만 강아지 코를 이미지화해서 이미 상표등록한 업체가 있더라고요. 비슷한 이미지라 로고로 사용했다가는 상표권 침해로 고소당할 수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많이 좌절했죠. 거의 3개월 동안 고민하다 만들어진거라서ㅠㅠ 그렇다고 좌절해선 안되니까 다시 만들었어요.
우연히 이쁜 옷걸이를 봤는데 그게 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미지화 시켜보니 이쁘더라고요. 중앙에다 강아지 까만 발바닥까지 넣으니까 딱 이거네!라는 생각에 샤이독 코리아 로고가 정해진 거죠.
스스로 만든 로고니까 저한텐 더 소중한 로고죠.
Q. 박계수 대표님께서 처음 만드신 작품이 궁금합니다!
A. 첫 작품이라기에는 너무 날티나는 걸 만들었어요. 제가 입던 옷으로 만들어 줬는데, 처음으로 저희 집 강아지한테 옷을 만들어 줬어요.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입혀놓으니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Q. 디자이너가 된 후 나의 첫 판매는?
A. 제 작품으로 참여했던 첫 플리마켓이였어요. 초겨울쯤 대형마트 앞에서 진행하는 행사였는데 제품을 사려고 하시는 분은 많이 없었어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입지 고려를 전혀 하지 않고 참여했었죠.
한참이 지나서야 한 장이 판매되었는데, 구매하신 견주님이랑 정말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제가 만든 옷이 특별하다부터 시작해서 강아지 사료, 강아지 다이어트, 슬개골에 대한 이것저것이요. 처음 만난 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화들을 했죠.
집에 와서도 옷이 강아지 몸에 맞는지, 강아지가 불편해하진 않는지 등등 문자로 많이 물어봤어요. 다행히 편해한다고 했고, 견주분께서도 이쁘다고 마음에 들어 했어요.
사진도 정말 많이 보내주셨거든요. 몇 년이 지났음에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Q. 2022년 샤이독코리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목표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강아지 몸에 편안하고 좋은 원단으로 실내복, 외출복을 꾸준히 만들고, 명품 브랜드 등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을 많이 참고해서 패션라인 제품으로도 도전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Q. 박계수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2022년 패션 트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저는 개인적으로 패션에 분명히 유행하는 트렌드가 있지만, 본인이 봤을 때 이쁘고 입었을 때 마음에 들고 만족하면 그것도 내가 만들 트렌드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조건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나한테 맞는 트렌드 요소만 접목해도 충분히 멋있을 거라고 봐요.
강아지 옷도 편안함을 전제로 유행하는 트렌드를 접목해서 제작할 예정이에요~
사진제공 : skydogkorea